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면서 정말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. 기쁜 일도, 힘든 일도 많았고요. 가장 기억에 남는 기쁜 순간은 한 어르신이 제게 “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요”라고 말해주셨을 때였어요. 처음에는 말을 잘 안 하시던 분이라 그런 표현을 듣게 되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. 제 일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. 그런 작은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죠.
하지만 그와 반대로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. 어떤 날은 대상자분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많이 불편해하시고, 그로 인해 저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어요. 그럴 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,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한참 동안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. 장애인활동지원사라는 직업이 감정적인 노동도 많이 요구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.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.
그렇지만 역시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. 대상자분들이 작은 일상 속에서 미소를 보일 때, 함께 외출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정말 행복감을 느낍니다. 그런 일상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사랑받는 직업이라는 걸 느끼고, 조금씩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제 모습도 보게 되더라고요.
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?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!